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행복을 전하는 드림카 정신덕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00호 정신덕씨 이야기 제목 : 행복을 전하는 드림카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타이어, 배터리 교환 외 #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흰 눈이 소복히 내려온 이른 아침, 드림카 100호의 주인공 정신덕씨를 만나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그녀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달려갔습니다.  유난히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말로 드림카 프로젝트 팀을 맞아준 그녀가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부모님, 두 동생과 함께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신덕씨.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되었지만 부모님이 사랑으로 키우며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해 주었기에 밝고 구김살 없이 자랐다고 합니다. 특히, 그녀가 좋아하고 잘 치는 피아노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부모님 덕분에 스무 살이 되던 해에는 피아노 전공으로 대학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행복했던 그녀의 가족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녀가 작은 피아노 교습소를 연 지 얼마 안 되어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인해 온 가족이 지하 단칸방으로 내몰린 것입니다.좋아하는 피아노를 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신덕씨는 꿈은 이뤘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었지만 하루하루가 고되고 피곤할 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가족들을 뒷바라지할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하기만 했죠.” 정신없이 일 할 때는 힘들었지만,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갚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그 시절을 떠올리는 신덕씨의 얼굴에 미소가 맺힙니다. # 운명 같은 사랑의 결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신덕씨에게도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일이 바쁘고, 다리도 불편해 바깥 외출을 자주 하지 못했다는 그녀는 PC 통신이 등장하자 호기심으로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동호회 모임 때 한 번, 상견례 때 한 번, 이렇게 두 번밖에 안 만나고 결혼했어요. 남편이 제가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반했대요. 얼떨결에 결혼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운명인 것 같아요. 호호.” 그렇게 신덕씨는 결혼을 하고 꿈꿔오던 단란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교회에서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고, 신덕씨도 학원을 정리하고 간간히 피아노 개인지도로 생활을 꾸려나가며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토끼 같은 아들과 딸을 낳아 사랑으로 키웠습니다. “남편도 장애가 있거든요. 부모님이 둘 다 장애인이고 형편도 어려우니 아이들이 비뚤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바르게 잘 커줘서 고마워요. 아이들이 ‘다시 태어나도 우리 부모님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얼마나 감동받았는지 몰라요.” 남편과 자신의 낙천적인 성격을 아이들이 물려받아 다행이라는 신덕씨.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어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아이들을 부모님은 묵묵히 믿어 주고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 꿈과 행복을 전하다 피아노를 치는 것 외에도 신덕씨에게는 또 다른 꿈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장애인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또 한 번의 도전을 거쳐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요즘 그녀는 장애인들이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가르치는 특별한 일을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열악해서 교육을 못 받은 장애인들이 많거든요. 똑똑하고 열정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요. 검정고시에 붙은 친구들도 많고, ‘대학 진학은 생각도 못 해봤는데 뭘 전공하지?’ 하면서 방황하는 친구들도 있어요(웃음).” 그동안 공부를 하고 싶지만 할 기회조차 없었던 장애인들을 보며 안타까웠는데, 자신의 도움으로 그들이 꿈을 찾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는 신덕씨. 앞으로 더 많은 행복을 전해주고 싶다는 그녀와 언제나 함께하는 것은 바로 자동차입니다.# 행복을 전해주는 드림카 100호 이야기 “이 자동차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요. 남편과 내가 일을 하러 나갈 때도 타고, 자동차가 없는 장애인들을 데려다 줄 때도 자주 이용해요.” 자동차를 살 형편이 안 되어 오랫동안 목발을 짚고 불편하게 다녔지만, 몇 년 전에 지인이 15년 된 자동차를 주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자동차 이지만, 평생교육원에서 장애인들의 검정고시 공부를 가르치고, 장애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신덕씨에게 자동차는 다리나 마찬가지입니다.무엇보다 자동차 덕분에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장애인들도 더 많이 참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하지만 워낙 노후되어 타이어가 마모되고, 비가 오면 기어가 빠지고 큰 소음이 나는 등 수리의 필요성이 절실해졌습니다.비용 문제로 고장을 방치하고 타다가, 우연히 TV를 통해 알게 된 드림카 프로젝트를 신청해 선정이 되었을 때 뛸 듯이 기뻤다는 신덕씨.드림카 프로젝트 팀의 손길을 거쳐 말끔히 수리된 자동차를 살펴보는 그녀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어납니다.“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장애인 분들도 기뻐할 것 같네요. 앞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달리겠습니다!”마무리멘트: 세상에 더욱 많은 행복을 전하는 신덕씨와 그녀의 꿈을 싣고 달리는 드림카를 응원해 주세요! 왼쪽부터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유철운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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