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제2의 인생 정이균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91호 정이균씨 이야기 제목 : 제2의 인생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교환 외   # 잃어버린 세월  “날도 추운데, 따뜻한 차 한 잔 드세요.”   넉넉하고 푸근하게 맞아 주는 드림카 91호 주인공 정이균씨 부부. 그 미소 속에 감춰진 파란만장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어릴 때 소아마비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되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해서 회계 관련 일을 하던 이균씨는 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어 법무사 시험에 도전했고, 죽기 살기로 공부한 끝에 당당히 법무사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합격 소식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던 그는 공부할 때보다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타고난 수완으로 법무사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승승장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보다 형편이 어려운 부모님과 형제들이 눈에 밟혀 조금 더 욕심을 냈던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 무리해서 사업을 확장하던 2005년의 어느 날, 모든 것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습니다.  “사업이 부도가 났는데,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교도소에 가게 되었어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가 정말 인생의 밑바닥까지 추락했구나.”  한창 성공가도를 달리던 순간, 이룩해 온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균씨.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는 그에게 교도소 생활은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한쪽 다리가 불편한 것 외에는 건강했던 그가, 힘든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심장질환과 뇌경색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얻게 되어 결국 휠체어까지 타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며 건강도, 세월도 모두 잃어버렸지만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힘이 되어 주고 응원해 주는 가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2의 인생  “아이들이 한창 클 때였는데 내가 갑자기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어요. 아들은 골프선수가 꿈이었는데 더는 지원해줄 수 없어 꿈을 포기해야 했고, 전교 1등을 도맡아 하던 딸도 많이 방황했다고 해요.”  마음이 많이 아프고 미안하지만, 어려웠던 시기를 잘 버텨준 아이들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는 이균씨. 힘든 시간을 함께 견디며 묵묵히 기다려주고 지지해준 아내와 아이들이 있기에 그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결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이균씨의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장애인들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일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장애인들을 위해 재능기부로 법률상담을 하고 있다는 이균씨는 인터뷰 당일에도 급하게 잡힌 상담 약속을 마치고 올 정도로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나라에 장애인이 그렇게 많다는 걸 교도소에 가서 처음 알았어요. 정말 많은 장애인들이 고통받고 소외당하고 있더라고요.”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고 억울한 일을 겪어도, 수감자의 신분이기 때문에 참고 견딜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직접 보며 이균씨는 그들의 권리를 찾아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잘못을 해서 교도소에 갔더라도 최소한의 인권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법을 아니까, 교도관들과 많이 싸웠어요. 나는 한마디로 그 사람들에게 눈엣가시였죠. 힘들었지만, 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균씨는 출소한 후에도 주변에서 법과 관련하여 고통 받고 있는 장애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며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북돋워 주는 ‘멘토’가 되어주기 위해서입니다.  ‘교도소 생활’이라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를 계기로 더 힘든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이균씨의 말에서 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드림카 91호 이야기   힘든 교도소 생활을 하며 악화된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수시로 병원에 가야하는 그에게 자동차는 꼭 필요한 이동수단입니다. 또한 제 2의 인생을 출발하며 시작한 장애인 법률지원 활동을 위해서도 이균씨의 자동차는 바쁘게 움직여야만 합니다.     하지만 소중한 그의 자동차는 10년이 넘는 긴 세월을 거쳐 오는 동안 많이 노후 되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아내와 딸과 함께 시골에 가던 길이었어요.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지더니 속도가 계속 떨어지는 거예요. 하늘이 노랗게 되는 기분이었어요. 위험할 뻔했는데 다행히 톨게이트 앞에서 멈췄어요. 알고 보니 조금만 잘못되었으면 불이 붙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후 시동이 꺼지는 일이 3번이나 더 발생하고, 브레이크가 밀리는 문제 등 수리의 필요성이 절실해졌습니다. 하지만 이균씨는 건강상태로 인해 꾸준히 일을 할 수 없었고, 아내도 그런 그를 돌봐줘야 해 막대한 수리비를 부담할 수 없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드림카 프로젝트를 만나 정말 큰 힘이 되었다는 그.  “굉장히 안정감 있고 소음도 많이 줄었네요. 새 자동차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을 도우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길고 힘든 시간을 보내왔지만, 그 덕분에 살려고 하는 의지가 있으면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주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이균씨. 드림카 프로젝트로 인해 또 다른 힘이 생겼다며 활짝 웃습니다.드림카와 함께 달릴 이균씨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해 주세요!    왼쪽부터 삼성화재애니카손사 강남대물센터 천영석 센터장 드림카 91호 주인공 정이균씨 부부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정재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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