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운명이라면 박지혜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89호 주인공 박지혜씨 이야기  장애유형 : 정신장애 수리내역 : 파워고압호스/오일, 브레이크패드, 타이어 교체 등  제목 : 운명이라면    # 감기와 같은 ‘병’이에요  ‘정신장애인’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부정적인 단어들이 가장 먼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듯이, 정신 장애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입니다. (정신장애 : 지속적인 정신분열병, 분열형 정동장애(여러 가지 현실 상황에서 부적절한 정서 반응을 보이는 장애),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과 같이 기분이 지나치게 좋거나 지나치게 우울한 상태) 및 반복성 우울장애에 따른 감정조절·행동·사고 기능 및 능력의 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장애를 뜻한다.)  양평 시내에서도 한참을 더 달려가 도착한 조그마한 시골 마을,  언덕을 따라 드문 드문 위치한 주택들 너머로 작은 교회가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드림카 89호 주인공 박지혜씨와 그녀의 가족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우울증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발병을 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신장애라는 만성질병을 앓고 있죠.”  지금은 의정부, 일산에 있는 병원에 꾸준히 외래 진료를 다니며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증상이 악화될 때면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온 세월이었어요. 항상 아버지가 차로 저를 병원까지 데려다 주시고, 집까지 함께 오곤 해요.”   정신장애에는 다양한 유형의 증상이 있지만, 지혜씨는 조울증과 망상장애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지혜씨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신 때문에 온 가족이 고생하는 것 같아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는 지혜씨의 곁에는 항상 그녀를 위해 기도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 하늘이시여  인터뷰가 처음인 지혜씨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자리한 아버지 박종현씨는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하며 어렵게 말을 꺼냅니다.   “처음 발병이 되었을 때는 가족 모두가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전문적인 병원 치료 보다는 기도원 같은 곳을 전전했었죠.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증상이 악화된 것 같아 미안하고 또 마음이 아프네요.”   목회자 집안에서 첫째 딸로 태어난 지혜씨는 부모님의 속을 썩인 적이 없을 정도로 착한 딸이었습니다. 그런 지혜씨가 장애를 가지게 되고 가족들은 처음엔 하늘을 원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애를 받아들이고 오히려 이를 통해 앞으로 살아갈 길이 정해진 것 같다고 말합니다.“‘지구촌은 커다란 정신병동’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에 대한 편견을 개선시키고 또 봉사하면서 살고 싶어요.”  종현씨가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는 지혜씨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에도 사용됩니다.   “노인분들이 계시는 조그마한 복지관과 요양원에 직접 가서 봉사도 하고 차로 이동을 도와드리기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바쁘게 달리고 있는 자동차가 오래되어 이곳저곳 수리가 필요했지만 경제적인 부담으로 쉽게 손대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 드림카 89호 이야기  “자동차는 우리 가족의 발이에요!”  자동차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종현씨는 대답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습니다.  언덕의 비포장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나오는 집은 자동차가 없이는 다니기가 어렵습니다.   “오면서 보셨겠지만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요.(웃음) 시내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서도 한참을 걸어 나가야 하죠.”  이런 환경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고 정기적으로 통원치료도 받아야 하는 지혜씨가 자동차 없이 생활하기는 불편하고, 또 불안합니다.   “이번 기회에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마음 편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되었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깔끔하게 수리된 드림카는 바로 다음 스케줄 준비로 분주해집니다. 최근, 건강증진센터에 다니기 시작하며 조금씩 다시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지혜씨의 발이 되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예나 종이접기 같은 미술교실 위주로 다니고 있어요. 증상이 호전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요.”  드림카 89호도 부릉부릉 신나게 준비를 시작합니다.(삼성화재애니카손사 남양주센터 정래균 센터장 , 드림카 89호 주인공 박지혜씨 아버지 박종현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조원정 실장)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질 드림카, 세상으로 나아가는 힘찬 발걸음에 드림카가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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