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따뜻한 희망으로 최용순씨부부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78호 최용순씨 부부 이야기 제목 : 따뜻한 희망으로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타이밍벨트 세트, 배터리 교환 외  # 장애인 부부가 걸어온 길 “안녕하세요! 추운 날 오느라 힘드셨죠?” 겨울이 성큼 다가온 어느 날, 강원도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드림카 78호 주인공 최용순씨와 그의 아내 김정옥씨를 만났습니다.  용순씨가 28살, 정옥씨가 18살이던 꽃다운 나이에 결혼해 어느덧 거의 50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 용순씨는 화상으로 인한 안면장애와 지체장애, 정옥씨는 교통사고로 인한 지체장애가 있어 생활이 불편했지만 경기도에서 함께 가구공장을 운영하며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집과 공장을 하루아침에 잃었어요. 다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했는데, 그게 벌써 15년 전 일이네요.”  다행히 주위 사람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고 힘든 순간을 무사히 잘 견뎌왔다며 담담한 어조로 말하는 용순씨. 함께 풍파를 이겨내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에서 그동안 단단하게 쌓아 온 세월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나의 힘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와 오래 걷지 못하는 불편한 다리. 하지만 정옥씨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했습니다.  우연히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학원 승합차 운전자 구인’ 광고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하였는데 오랜 운전기간 덕분에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아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내가 워낙 활달하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일이 즐거워요.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 잘 보냈니?’ 물어보며 조금이라도 챙겨주려고 해요.”   정옥씨가 유독 아이들을 잘 챙겨주는 것은, 바다 건너 미국에서 오랜 유학생활 중인 아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싶어서인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아들이 생각나 마음이 애틋하다는 정옥씨. 어엿한 성인인 아들이지만, 부모님의 마음 속 자식은 영원한 아이인가 봅니다.  “멀리 타지에 혼자 가 있어 외롭거나 힘들진 않을지, 음식은 입에 잘 맞을지 걱정되죠. 그래도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대견해요.”   어려운 가정형편을 생각해 미국에서 스스로 돈을 벌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해 벌써 9년째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아들. 그런 아들이 못내 눈에 밟히는지 정옥씨는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 드림카 78호 이야기 “형편이 그나마 나았던 시절에 구입한 우리의 보물 같은 자동차에요. 이 차가 없으면 우리 부부는 한시도 살 수 없고 움직일 수도 없거든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래 걷지 못하는 정옥씨와, 다리 수술을 이후로 거의 걷지 못하게 된 용순씨. 그런 부부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니고, 교회와 시내를 다니며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해 준 것은 바로 오래된 자동차였습니다.  “애지중지하며 타던 자동차인데 앞으로 더 오래 탈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아요. 타 보니 훨씬 조용하고, 느낌이 부드럽고 한 번에 안 걸리던 시동도 이제는 잘 걸리네요.”  수리된 자동차를 타 본 정옥씨가 남편도 좋아할 거라며 얼굴에 미소를 띕니다. 부부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힘이 되어 왔던, 드림카로 다시 태어난 자동차.   “올해 겨울도 드림카와 함께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추운 겨울, 따뜻한 희망이 되어 줄 드림카와 용순씨 부부의 삶을 응원합니다!   왼쪽부터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김병주 공장장 드림카 78호 주인공 최용순씨의 아내 김정옥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원주대물센터 조현호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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